[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땅값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올해 개별공시지가 역시 지난해(4.47%)보다 상승폭은 둔화했지만 3.4% 올라 지난 2010년 이후 4년 연속 증가했다. 상승폭은 미미해 세금 인상은 크지 않지만 4년 연속 공시가격이 올라 땅주인들이 체감하는 세 부담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재산세만 내는 5억원 미만의 토지 소유주는 비교적 세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산세만 부과되는 서울 양천구 목동 804-8번지(172㎡)의 경우 개별 공시지가가 지난해 3억4560만원에서 올해 3억5769만원으로 3.5% 올랐다. 세무법인 코리아베스트의 조중석 세무사에 따르면 이 토지의 작년 보유세는 95만9600원이었으나 올해는 4.3% 오른 100만원으로 추정된다.
종합한산 토지는 건물이 딸려 있지 않은 나대지로 5억원 초과면 종합부동산세 대상이 된다. 건물이 딸려 있는 별도합산 토지는 80억원 초과면 종부세 대상이다. 지난해 공시가격이 8억6600만원이었던 서울 종로구 사직동 262-27(433㎡) 토지는 올해 8억9630만원으로 3.5% 올라 보유세는 395만원에서 417만원으로 6%가량 오를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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