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5.7% 증가한 429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각종 신차를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선보여 글로벌 경기침체 극복에 나설 방침이다.
미국의 경우 올해 전년 대비 4.5% 증가한 67만5000대를, 유럽은 15.4% 증가한 46만5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중국은 6.8% 증가한 79만대 판매 목표를 정했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11년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차 출시를 통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미국의 경우 이달 그랜저HG를 출시하고 싼타페, 엘란트라 투어링(국내명: i30),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2도어 모델 등 4차종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라며 "신차 출시를 통한 판매 확대 및 질적 성장을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럽시장에서는 공격적으로 갈 계획"이라며 "지난해 독일하고 프랑스의 대리점을 인수해 직영 판매 체제로 전환했기 때문에 판매가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 i30 등 신차 1월 론칭할 계획"이라면서 "지난해 선보인 i40 등 유럽 전략 차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공격적인 판매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중국시장에 대해서는 "올해 산업수요가 승용차 기준 전년보다 9.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는 증가폭을 6.8%로 예상한다"며 "올해 엘란트라와 싼타페를 중국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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