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제치고 세계최대 스마트폰 시장됐다

3분기 2400만대 유통 `세계 최대`
노키아 1위..삼성·애플 바짝 추격
  • 등록 2011-11-24 오후 3:22:26

    수정 2011-11-24 오후 3:22:26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지난 3분기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로 부상했다. 사상 처음으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 된 것이다.

▲ 삼성 갤럭시 넥서스 스마트폰 (사진출처:WSJ)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보고서를 인용, 지난 3분기에 중국에서 이동전화 사업자나 유통업체에게 넘겨진 스마트폰은 총 2400만대로 전분기 대비 58%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의 3분기 유통 물량인 2300만대를 넘어선 것이다. 미국에선 같은 기간 유통 물량이 전분기보다 7% 감소했다.

SA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중국이 애플 아이폰 같은 고가 모델에 대해 공격적인 보조금을 제공했고, 구글 안드로이드로 운영되는 저가 모델도 다양하게 나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자별로 살펴보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노키아는 3분기 시장 점유율 29%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삼성전자(005930)가 18%로 2위를 기록했다. SA는 삼성과 애플이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키아의 경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현재 1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삼성과 애플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에 대한 소비자들 관심이 높아진데다 애플이 내년 초에 아이폰 중국 판매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라 노키아가 시장 1위 자리를 지키는 것은 힘들 것이란 설명이다.

SA는 "차이나텔레콤이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 방식 `아이폰4S`를 내년 초에 출시할 경우 애플 점유율은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나텔레콤은 지난 2008년 경쟁사인 차이나유니콤으로부터 CDMA 사업부를 인수하고 모바일 서비스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만큼 아이폰 4S에 대한 마케팅도 활발하게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은 이달 초에 애플과 아이폰 출시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은 6억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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