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둘 베일 벗는 LTE폰…누가 먼저 나올까

HTC, 21일 LTE폰 `레이저4G` 국내 공개..`아시아 최초`
"삼성전자냐? HTC냐?"..SKT, `국내 최초 LTE폰 선정 고심`
  • 등록 2011-09-21 오후 2:46:06

    수정 2011-09-21 오후 2:46:06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4세대 이동통신 LTE(롱텀에볼루션)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국내 시장에 속속 공개하면서 본격적인 LTE폰 경쟁이 시작된다.   SK텔레콤(017670)이 방송통신위원회의 LTE 요금제 인가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HTC 중 누가 `국내 첫 LTE폰 출시`라는 타이틀을 달게 될지도 관심사다.    대만휴대폰 제조사인 HTC는 2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신제품 출시행사를 열고 LTE폰 `레이더4G`를 공개했다. 이로써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LTE폰이라는 타이틀은 HTC 몫이 됐다.   레이더4G는 1.5GHz(기가헤르츠)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4.5인치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운영체제는 구글 안드로이드 2.3버전(진저브레드). 무게는 163.8g, 두께는 11.3㎜다.

특히 동글을 따로 장착할 경우 지상파 DMB를 시청할 수 있고, 사후서비스(AS)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리는 등 국내 소비자를 겨냥한 다양한 서비스도 추가했다.

 
▲HTC가 아시아에서 최초로 한국에서 LTE폰 `레이더4G`를 공개했다.


HTC에 이어 삼성전자(005930)도 오는 27~29일 사이 LTE폰을 발표한다. 이번에 발표되는 제품은 지난 8월 독일 IFA2011에서 전시됐던 `갤럭시S2 LTE`로, 4.5인치 슈퍼아몰레드플러스 디스플레이에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팬택계열도 오는 28~30일 중 첫 LTE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4.5인치 HD(고해상도)급 디스플레이에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지원한다.

LG전자(066570)만은 `옵티머스LTE`의 공개 일정이 아직 미정인 상태.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4.5인치 IPS 디스플레이에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LTE폰 출시가 잇따르면서 `국내 첫 출시 LTE폰` 타이틀을 누가 달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는 삼성전자 `갤럭시S2 LTE`나 HTC의 `레이더4G`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 SK텔레콤(017670)도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LTE 요금제 인가를 받게 되면, 삼성전자와 HTC 제품 중 하나를 우선 출시한다는 방침을 세워놓은 상태다.   업계에서는 기존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관계를 고려해 삼성전자 LTE폰이 먼저 출시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불편해진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관계를 들어, SK텔레콤이 HTC폰을 먼저 출시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LTE 시대가 열리면서 스마트폰 이후 다시 한번 휴대폰 제조업체의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LTE폰과 기존 3세대 통신망을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가격 차이 등을 어떻게 두느냐가 LTE폰 보급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032640)는 오는 26일부터 LG전자 옵티머스LTE의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KT(030200)의 경우 LTE 서비스를 시작하는 10월말 이후 삼성전자와 팬택계열 LTE폰을 위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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