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중반까지만 해도 약세 마감이 유력해보였지만 장 마감 동시호가를 앞두고 상승, 결국 하루만에 상승 반전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9억원, 27억원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었다. 기관은 49억원 순매도.
이날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움직임이 엇갈렸다. SK브로드밴드(033630)가 흑자전환 기대감에 5.18% 올랐고, 월드컵 피해주로 분류되는 메가스터디(072870)가 0.06% 소폭 상승했지만 서울반도체(046890), 셀트리온(068270)은 각각 0.87%, 0.71% 내렸다.
네오위즈게임즈 역시 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 아르헨티나전 완패 소식에 0.82% 내렸다.
패배 소식은 월드컵 테마주에 큰 영향을 미쳤다. 월드컵을 단독중계하는 SBS의 자회사 SBS콘텐츠허브(046140)가 4.41% 급락했고, 닭고기주인 마니커(027740)와 하림이 6.07%, 3.13% 빠졌다.
4대강 관련주로 분류되는 중소형 건설주는 이날 건설주 투자심리 개선에도 불구하고 동반 약세 마감했다.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화공영(001840)과 특수건설(026150)이 3% 내외 하락했고 울트라건설, 홈센타 모두 약세권으로 후퇴했다.
신종플루 관련주가 오래간 만에 움직였다. 중앙백신(072020)과 파루(043200)는 한때 10% 내외까지 치솟다가 결국 3.96%, 2.30% 상승세에 장을 끝냈다. 씨티씨바이오는 5.35% 올라 7680원에 장 마감했다.
신종플루주는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유전자 변형 과정을 통해 더욱 치명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제기되며 큰폭으로 올랐다.
또 새내기주인 유비벨록스(089850)는 공모가 1만1000원보다 높은 1만2250원에 장을 시작한 뒤 4.49% 상승, 1만2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처음앤씨(111820)는 공모가 1만3000원보다 낮은 가격에 장을 시작했지만 상한가까지 급등, 1만3900원에 첫날을 마쳤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4587만주, 총 거래대금은 1조387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39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를 포함해 499개 종목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보합에 머문 종목은 122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