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부사장은 30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햅틱 아몰레드` 발표회에서 "AM 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가 적용된 제품은 일반 디스플레이 적용 휴대전화에 비해 가격이 높을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시장에 새로운 기술을 소개하는 측면에서 가격이 비싼 것은 당연하지만 화질, 전력소모 절감 등의 장점을 제공하는 제품"이라며 "소비자의 입장에서 충분히 지불할 가치가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햅틱 아몰레드`에는 WVGA(800x480)급 AM OLED가 장착돼 기존 WQVGA보다 4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가격은 80만원대.
신 부사장은 "제품의 장점이 충분해 연말까지 보수적인 관점에서 5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부사장은 지난 2월 올해 사업목표가 `트리플 2` 달성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해온 휴대전화 시장이 올해 역신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1분기에 15% 역성장했으며, 2분기에는 11%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 부사장은 멀티터치 기능을 적용한 휴대전화 출시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신 부사장은 "경쟁사들이 멀티터치를 적용한 휴대전화를 내놓고 있지만 삼성전자에는 `원 핑거 줌` 기능이 있다"며 "한 손으로 멀티터치의 기능을 할 수 있는 만큼 멀티터치 적용 휴대전화를 출시할 필요성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설명했다.
또 `햅틱 아몰레드`에 디지털저작권관리(DRM)이 탑재된 것과 관련해, 향후 이동통신업계와 저작권협회의 합의가 이뤄지면 DRM을 제외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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