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길산_ 중앙선 운길산역
구름이 산에 걸려 멈췄다
수종사 경내에서 내려다보는 두물머리 물안개는 '구름이 산에 걸려 멈췄다'는 산 이름을 근사하게 '재현'한다. 운길산역 개통 이후 특히 사랑받는 등산로는 수종사 진입로 서쪽 능선 길로 증리마을 생태농장 '초록향기'에서 시작된다.
초록향기~능선길~정상~절상봉~수종사~절길~초록향기로 돌아오는 약 6㎞짜리 산행은 3시간 정도 걸린다. 운길산~예봉산 능선 종주는 6시간 정도로 시간은 꽤 길지만 능선이 부드러워 초보자도 도전해볼 만하다.
불곡산_ 1호선 양주역
날카로운 능선, 임꺽정의 기운 느껴져
불곡산 주능선에선 양주 의정부 동두천 등 주변 동네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남쪽으로 펼쳐진 도봉산과 북한산의 산줄기도 수려하다. 전철을 타고 가면 양주시청~남동릉~정상 코스가 가장 편리하다. 양주역에서 양주시청 방향으로 1㎞ 정도 걷다가 시청에서 3번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약 200m 거리인 현충탑·시의회 건물 왼쪽 계단을 통해 산으로 들어간다. 정상까지 1시간40분 정도 걸린다.
유양동 양주별산대놀이 공연장(031-840-9986)~회양목 자생지~북동릉~백화암 갈림길~정상~백화암 갈림길~백화암~임꺽정생가보존비~양주별산대놀이 공연장 코스(약 3시간)도 무난하다.
예봉산_ 중앙선 팔당역
산 아래 내려다보니 가슴이 벅차
팔당역에서 내려 산행을 즐기려면 팔당2리 마을회관에서 남서릉을 타고 정상에 오른 다음 남동릉상의 벚나무 쉼터 혹은 율리고개에서 계곡을 거쳐 다시 팔당2리 마을회관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가장 적합하다. 율리고개로 내려서는 능선에서 바라다보이는 한강은 물고기 비늘처럼 반짝인다.
정상 부근 간이매점서는 감로주와 순두부를 팔고 마을회관 주변에 닭이나 두부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 여럿 있다.
청계산_ 중앙선 국수역
흙 산 거닐며 가족과 얘기 나누자
관악산_ 4호선 과천역
까다로운 관악산 만나려면 4호선 타라
1호선 관악·석수역, 2호선 낙성대·사당역, 4호선 과천·정부과천청사역…관악산은 전철로 찾아가기 가장 쉬운 산 중 하나다.
바위가 많아 까다롭고 어렵다고 여겨지는 관악산에 도전하고 싶은 초심자라면 4호선 과천역 7번 출입구에서 시작되는 '과천역 원점회귀 산행'(약 4시간)이 적합하다. 전철역에서 나와 아파트 단지 사이 지하도를 지나 500m 정도 간 후 과천교회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보이는 향교와 과천유원지가 등산 시작점이다.
향교~연주암(해발 550m)~관악산 정상~'559m봉'~과천 방면 능선~'2봉'~'1봉'~향교~과천교회로 이어지는 코스 곳곳에선 계곡 물소리가 귀를 즐겁게 하고 확 트인 조망에 눈이 시원해진다.
|
▶ 관련기사 ◀
☞걸어보자, 분홍빛 구름 속으로
☞넉넉한 육산, 늙은 소나무 ‘흘끔흘끔’
☞한발 느린, 그래서 닳지 않은 ‘울진의 숨은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