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ASML의 실적 충격 여파에 16일 국내 반도체주가 하락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2.62%, SK하이닉스(000660)는 4.10% 하락하고 있다. 한미반도체(042700)도 5.27% 하락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ASML의 실적 충격에 반도체주가 줄줄이 하락했다. ASML의 3분기 매출은 74억 70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주당순이익은 4.01유로에서 5.28유로로 31% 증가했다. 다만 3분기 순예약이 시장 전망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내년 순매출 전망치가 가이던스 범위의 하위 절반에 그쳤다.
이에 ASML의 주가는 16% 급락했고, 불안감은 다른 기술주로도 번졌다. 엔비디아는 4.69%, TSMC는 2.64%, 브로드컴은 3.47% 하락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5.28% 급락했다. 지난 9월 3일 7.75% 폭락한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이다.
|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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