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범야권에서 유일하게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대권주자인 장성민 전 의원(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에게 입당을 권유했다.
| 김재원(왼쪽)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사진=김재원 최고위원 페이스북) |
|
김 최고위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6일 국민의힘에 입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해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장성민 전 의원을 마포의 동북아평화포럼 사무실에서 만났다”며 “영호남 동서화합, 박정희 시대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산업화, 민주화, 선진화 세력의 시대전환적 통합, 수구좌파 586 운동권 건달들과 민주당 친문핵심에 환멸을 느끼는 호남인들의 새로운 선택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며 역사적 소명을 거론하며 간곡하게 입당을 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DJ의 정치적 적자가 영남기반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주자로 나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그가 입당해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드는 것만 해도 국민의힘은 범야권을 아우르는 정권교체의 확실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성민 의원의 결단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장 전 의원은 이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국민통합을 위한 저의 정치적 결단요청에 많은 부분에서 공감했다. 하지만 그와 나눈 대화 내용 가운데서 아직 고민할 부분이 많이 남아 있다”며 “그래서 지금 저의 입장은 그날 나눈 대화 내용을 놓고 어떤 특별한 입장을 밝히기는 힘들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저 자신이 어떤 결단을 내린다면 그것은 저의 사사로움을 버리고 오직 쓰러져가는 나라를 구하겠다는 헌심(獻心)으로 전광석화처럼 결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