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기 제10차 전국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총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그 모든 책임은 대표인 제가 감당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심 대표는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고자 했던 목표는 이뤄내지 못했다”며 “시민들의 삶을 대변하지 못하는 국회를 바꾸기 위해 변화를 가로막는 선거제도를 개혁하는 것은 정의당의 소임이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의 정체성을 재구성하고 어젠다를 혁신하며 새로운 리더십 교체를 준비하기 위한 독립적 집행 권한을 갖는 혁신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며 “혁신위원회에서 준비된 당 혁신 과제와 발전 전략이 7월 말 혁신 대의원대회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잘 뒷받침하는 것이 당대표로서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대의원대회 직후에는 새로운 리더십 선출을 위한 조기 당직선거가 실시될 수 있도록 제 임기를 단축할 것”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당의 혁신사업을 뒷받침하고, 총선 이후 닥친 당의 현안 과제가 소홀히 다뤄지지 않도록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7월 대표로 선출된 심 대표의 당초 임기는 다음해 7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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