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도로 낙하물을 자동 수거해 내부에 적재할 수 있는 시스템을 탑재한 대형 트럭인 ‘로보스(ROBOS; Road Debris Remover System·사진)’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도로에 떨어진 화물이나 로드킬 당한 야생동물은 운전자와 도로작업자 모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충돌했을 때 직접적 사고를 야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피하는 과정에서 급감속 혹은 차로 변경 등으로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도로 낙하물은 사람이 직접 치워야 해, 이를 수거하는 과정에서 작업자의 2차 사고 위험도 잠재돼있다. 2003년부터 10년 동안 연평균 15명가량의 도로보수원 사상자가 발생했다.
연구팀이 다양한 도로 조건에서 낙하물 13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수거 처리 확률은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현재 로보스는 수원 국토관리사무소 관할 도로에 국토사무소 도로관리팀과 함께 투입돼 주 1회 시범 운영된다. 건설기술연구원은 이달 말까지 시범 운영한 결과를 토대로 실제 도로에서의 개선사항을 보완할 방침이다.
이번 기술 개발은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연구사업으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도로변 수직구조물 충돌사고 및 도로작업자 위험도 경감기술’ 과제로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