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제, 아내와 ‘워마드’ 저격 “상고머리+고래고래 소리 질러”

  • 등록 2019-01-07 오전 9:25:30

    수정 2019-01-07 오전 9:25:30

(사진=유튜브 ‘조덕제TV’ 캡처)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배우 반민정 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배우 조덕제 씨가 아내와 함께 유튜브 영상에 등장해 여성 우월주의 커뮤니티 ‘워마드’를 저격했다.

조씨는 지난 5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조덕제TV’에 아내 정명화 씨와 출연해 “유튜브에 전격 출연하시게 되셨는데 반갑다. 자기소개 한번 부탁한다”며 아내를 소개했다. 이에 정씨는 “500만 페미니즘과 50대 갱년기 아줌마들의 공공의 적 정명화”라고 말했다.

조씨는 아내에게 “페미니즘에 대한 경험이 많으시다. 페미(페미니스트)를 본 적 없느냐”라고 물었고 정씨는 “광화문에서 워마드를 봤다”고 답했다. 조씨는 “워마드가 무섭느냐”고 질문했고, 정씨는 “무섭다. 소리를 고래고래 지른다”고 말했다. 이어 조씨가 “흉내를 한 번 내보시죠”라고 하자 정씨는 “아아악”이라며 소리를 질렀고, 이를 지켜보던 조씨도 함께 소리를 지르며 웃음을 터뜨렸다.

정씨는 “상고머리를 한 아이들이 워마드다. 실제로 얼굴을 본 적도 있다”면서 “얼굴을 가리고 있지만 광화문 모 치킨집에 모인다. 대번에 알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조씨는 “빨간색 옷을 갈아입지 않고 치킨집에 가는 사람도 있다”며 “잠입 촬영을 해보겠다. 잠입 촬영하면 또 몰카라고 할 수도 있으니 잠입 인터뷰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된 다른 영상에서 정씨는 “남편은 잘못이 없음을 확신한다”며 조씨에 대한 믿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개인적인 성품이나 인격에 대해서 한 치의 의심도 하지 않고 있다”며 “남편이 어려운 일을 겪고 있는데 옆에 있어 주는 것 외에는 어떤 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고통이었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조씨는 지난 2015년 4월 영화 ‘사랑은 없다’를 촬영하던 중 반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법원은 지난 9월 조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의 유죄 판결을 내렸다. 조씨는 여전히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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