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업체 마이꿈, 경기도 성남에 신공장 개소

1,000㎡(제곱미터) 규모 신공장 건립
다품종 소량 생산 기반 갖춰
안드로이드 기반의 디지털 사이니지와 키오스크 제품 공급
  • 등록 2017-04-17 오전 9:35:53

    수정 2017-04-17 오전 9:35:5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휴대폰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디지털 전자장비를 개발하는 국내 중소기업이 자기 공장을 새로 확보해 다품종 소량생산 기반을 갖췄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하드웨어 개발 전문기업인 마이꿈(대표 정상국)은 최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쌍용IT트윈타워에 신공장을 설립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에 문을 연 공장은 1,000㎡(제곱미터) 규모로 생산 시설이 다 갖춰지면 디지털 사이니지와 키오스크를 한 해 5만 대 가량 생산할 수 있다고 마이꿈은 발표했다.

마이꿈은 지난 2008년 문을 연 회사로 안드로이드 하드웨어 최적화 및 미들웨어 개발 분야에서 삼성 LG 등 대기업에 버금가는 기술을 선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마이꿈은 국내 중소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안드로이드 플랫폼 최적화 기술을 완성한 기업이다.

국내에서 이 회사 외에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장착한 제품을 내놓고 있는 기업은 삼성전자와 LG전자뿐이다. 이 밖에 일본의 소니와 중국의 샤오미 등 세계적인 기업들만이 안드로이드에 기반한 전자제품을 내놓고 있다.

마이꿈은 지난해 디지털 사이니지 키오스크 분야에서 안드로이드 하드웨어 제품들을 출시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자가 공장을 확보해 양산 기반을 갖추면서 시장을 다각화하고 수출에도 나설 수 있는 채비를 갖췄다.

디지털 사이니지와 키오스크는 주로 다품종 소량생산 하는 제품군이어서 현 공장에서도 국내 수요는 상당부분 충당할 수 있는 규모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성남 공장으로 연구개발(R&D) 센터도 이전해 안드로이드 기반의 사물인터넷(IoT)과 오프라인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마이꿈은 지난해 중국 심천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공장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 향후 국내에서는 제품개발 시제품 생산을 주로 하고 중국 공장은 수출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마이꿈 정상국 대표는 “안드로이드 하드웨어 시장은 사물 인터넷 시대에 접어들면서 전 산업분야로 확산되는 추세”라며 “대기업이 뛰어들지 않는 틈새 시장에서 당사가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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