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9일 교육부 고위공무원의 국민 99% 개돼지 발언과 관련, 교육부의 대대적인 쇄신을 주장했다.
강선아 더민주 부대변인은 이날 현안 논평에서 “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지난 정부에 이어 지금까지 장관비서관, 청와대 행정관을 거친 이른 바 교육부 엘리트가 자신은 우리사회의 1%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고 민중 99%는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고 발언했다고 한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부대변인은 “충격을 넘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면서 “교육부가 물의를 빚은 공무원을 대기발령 조치 후 경위를 조사해 중징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연한 일이다. 개인일탈로 빗발치는 국민 분노만 피하고 나면 끝날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년 한해 역사교과서 국정화라는 초유의 국민계몽프로젝트로 국민을 편 가르고 누리과정 예산 문제로 최근까지 어린 아이들을 볼모로 어린이집과 학부모를 애태웠던 교육부의 현 주소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셈”이라고 꼬집고 “발언 당사자를 비롯해 교육부는 대대적인 쇄신을 해야 한다”고 말햇다.
아울러 “정부 출연 연구기관장이 천황폐하를 외치고 일본 자위대 기념식에 참석하는 게 예의라고 주장하는 전 국회의원의 발언이 공중파를 타는 상황”이라면서 “교육부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기본부터 바로 세우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