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 1일 박근혜 대통령의 유네스코 특별연설의 후속조치다. 문화전당 내 MOWCAP센터 설립을 통해 세계기록유산의 아카이브 구축 등 세계기록유산 제도의 발전에 대한 기여도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추됐다.
MOWCAP은 세계기록유산 분야의 아태지역 목록을 심사, 홍보, 운영, 모니터링 활동을 하는 국제기구이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제도는 국제목록, 지역목록, 국가목록을 운영하고 있다. MOWCAP은 이중 지역목록을 심사하는 비상설 기구로서 43개국 아태지역 세계기록유산 국가위원회와 유관기관을 총괄한다.
이번 양해각서는 지난 9월 MOWCAP 의장단의 전당 내 MOWCAP 사무국 설립에 관한 지지 서한을 접수한 이래 실무협의를 거쳐 문화전당 내 MOWCAP센터 설립을 포함해 △세계기록유산 인식제고를 위한 전시, 세미나,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아태지역 기록유산 발굴, 관리, 보존 및 홍보 전문성 제고를 위한 전문가 교류 △양측의 행사에 기록관리자, 사서, 학예연구사, 전문가 및 학자의 참여 지원 △아태지역 기록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정보, 지식 및 경험 공유 등의 협력분야를 확정했다.
한편 세계기록유산은 인류의 문화 계승과 발전에 대한 기록으로, 과거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미래 사회를 조망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소중한 인류의 유산으로서 유네스코가 지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왕조실록(1997년), 직지심체요절(2001년), 5·18민주화운동기록물(2011년) 등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