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속의 지갑 '삼성페이', 누적거래 350억원 돌파

출시 한달만에 가입자 60만명.. 등록카드수 80만장
MST 방식 지원, 애플페이와 차별화
  • 등록 2015-09-24 오전 10:11:47

    수정 2015-09-24 오전 10:11:47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삼성페이를 이용한 결제 거래 규모가 출시 한달만에 3000만달러(약 358억원)를 돌파했다.

24일 외신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한국에서 지난달 20일 서비스를 시작한 삼성페이는 약 1개월만인 지난 23일까지 총 150만건 이상의 거래를 결제했다.

가입자수는 60만명을 넘었고 이들이 등록한 카드수는 80만장을 돌파했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삼성페이가 모바일 결제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거라고 예상했지만 반응은 훨씬 뜨겁다”며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행동에 큰 변화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페이는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과 근거리 무선통신 방식(NFC)을 모두 지원하는 범용성과 편리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NFC 방식만 채택한 애플페이나 안드로이드페이에 비해 적용 대상이 넓다.

삼성페이는 현재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6, S6엣지, S6엣지+, 노트5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사장은 최근 삼성페이 서비스를 중저가폰에도 확대 적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초 정식 출시하는 원형 스마트워치 기어S2에 NFC 결제 기반의 삼성페이를 탑재했다.

한편 삼성페이는 오는 28일 미국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어 중국과 영국, 스페인에서도 조만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 갤럭시S6엣지+로 삼성페이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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