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브라질에 60억 규모 혈액의약품 수출

브라질 정부 입찰서 수주
  • 등록 2015-02-04 오전 10:49:45

    수정 2015-02-04 오전 10:49:45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녹십자(006280)는 최근 브라질 정부 의약품 입찰에서 572만 달러(약 60억원) 규모의 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수주분은 3월부터 6월까지 분할 공급된다.

수주 물량은 브라질 정부의 면역글로불린 입찰 전체의 24%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번 수주 금액은 녹십자가 지난 2013년에 브라질 정부 입찰에서 수주한 430만 달러 보다 약 33% 증가한 수치다.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은 면역계를 증강시키는 효과가 있는 혈액분획제제로 녹십자의 간판 제품이다. 혈액분획제제는 혈액의 액체 성분인 혈장에서 면역이나 지혈 등의 작용을 하는 단백질만을 골라내 만든 의약품을 말한다.

브라질은 IVIG-SN 가격이 국내 보다 2배 정도 높게 형성돼 수출 효과가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녹십자는 매년 브라질에 IVIG-SN 를 100억원 이상 수출하고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브라질 면역글로불린 민간시장에서 녹십자의 점유율은 40%에 달한다”면서 “적극적 제품 홍보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녹십자는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IVIG-SN의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또 북미 생산시설 기반을 위한 캐나다 혈액분획제제 공장은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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