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LG그룹, 현대·기아차그룹, 한화(000880), 롯데케미칼(011170) 등 주요 기업 사장단 및 고위임원들은 4일 오전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장관 간담회에 참석, 이같이 요청했다.
통상임금 입법안에 대한 고용부 입장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미 올해 교섭했거나 진행중인 기업들이 지난해 12월 대법원 판례를 기준으로 교섭하고 있다”며 “전혀 다른 방향으로 입법이 되면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는 변경된 통상임금 기준을 반영한 개정안이 의원입법으로 발의돼 있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은 통상임금의 범위에 대해 정기성, 고정성, 일률성을 근거로 따져야 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고용부는 하반기중 통상임금의 명확한 범위를 근로기준법 개정을 통해 반영할 방침이다.
이기권 장관은 “고용률 70%를 달성하는데 협조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일자리는 결국 취약계층 중요한 가치이자 행복의 전제인 만큼 일자리 많이 만들어줬음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생태계를 바꾸기 위해 눈앞에 있는 이익에 집착하지 않고, 미래세대까지 고려해 기업에서는 2,3차 밴더 포함해 넓은 의미에서 상생해달라”며 “임금체계 개편이 현재 호봉제 중심에서 미래지향적인 것으로 바뀌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4대그룹 뿐 아니라 한진(002320), 한화, 한진중공업, 롯데케미칼 등 25개사 사장 및 고위임원이 참석했다. 고용부에서는 장관을 비롯해 고용정책실장, 노사협력정책관, 근로개선정책관, 고령사회정책심의관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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