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新차 열전]중형세단의 킬러 `폭스바겐 뉴 파사트`

  • 등록 2012-09-17 오후 12:15:44

    수정 2012-09-17 오후 12:15:44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폭스바겐의 파사트는 지난 1973년 첫 선을 보인 이후 6세대까지 전 세계적으로 1500만대가 파린 베스트 셀링 중형 세단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5년 6세대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무려 8812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명성을 쌓았다.

폭스바겐코리아가 올해 신형 모델을 국내 시장에 내놓자마자 400여대가 팔리며 역시 유명세를 보여줬다.

신형 파사트의 매력은 먼저 이전보다 커진 차체 사이즈다. 전장 4870mm, 전폭 1835mm로 길어져 중형 세단다운 무게감을 주고 있다. 휠베이스도 94㎜가 늘어나며 레그룸(다리공간)이 동급에서는 최대가 됐다. 트렁크도 529리터로 커져 골프백이 4개나 들어갈 정도가 됐다. 또 스키 장비도 넣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폭스바겐의 뉴 파사트
디젤엔진을 장착한 2.0 TDI 모델은 국내에서 직렬 4기통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과 듀얼 클러치 6단 변속기 DSG®를 탑재해 기존보다 더욱 민첩해졌다. 연비는 14.6km/ℓ(복합연비)로 개선됐다. 한 기록 대회에서는 1회 주유로 2616.9km를 주행해 세계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2.6kg·m이다. 최고속도는 190 km/h이다.

내달 초에는 2.5 가솔린 모델도 출시된다. 5기통 2.5 가솔린 엔진과 6단 팁트로닉 변속기를 적용했다. 최고출력은 170마력, 최대토크는 24.5kg·m으로 강렬함을 맛볼 수 있다. 5기통 엔진으로 4기통 엔진보다 주행 느낌은 부드럽지만 스포츠카의 엔진 소리를 들을 수도 있는 매력을 갖고 있다.

신형 파사트는 작년 5월 준공한 미국의 채터 누가 공장에서 생산된다. 이 곳은 최첨단 공정으로 친환경 공장으로 인증받은 곳이기도 하다. 뉴 파사트 역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35g/km를 나타내며 친환경차로 거듭났다.

출시 이후 여러 곳에서 디자인과 성능으로 상을 받았다. 모터트렌드, 美켈리블루북, 루다스ESPN 등에서 각종 상을 수상했다. 가격은 2.0TDI 모델은 6세대보다 540만원이 낮아진 3990만원이다.

폭스바겐 뉴 파사트 실내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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