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서울 여의대방로 기상청에서 열린 올 여름 기상 전망 브리핑에서 정준석 기후예측과장은 “유라시아 대륙의 뜨거운 공기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서 전반적으로 무더운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여름철 기온은 평년(19∼26도)보다 높고 특히 6월에 더위가 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유라시아 대륙의 기온 상승이 급속히 높아지면서 눈 덮임 면적이 평년보다 빨리 줄어들고 있다. 이곳에서 이동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도 평년보다 2~4℃ 높이 올라갈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정준석 과장은 “지난해처럼 여름철 기온이 높은 온난화 추세가 올해도 유지될 것 같다”면서 “8월에 대류불안정에 의해 국지성 호우가 나타날 수 있어 지역별 강수량 차이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