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이달 3조원어치 주식 순매도

5월 내내 팔자우위..순매도 절반이 삼성전자
  • 등록 2012-05-18 오후 3:23:37

    수정 2012-05-18 오후 3:28:47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외국인의 국내 주식 팔아치우기가 한창인 가운데, 이달 순매도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섰다.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악재들이 쏟아지면서 글로벌 이슈에 민감한 외국인이 먼저 매도에 나서고 있는 것.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3조1574억원이다. 지난달 2일부터 연일 팔자우위를 보이면서, 단 13거래일 만에 3조원이 넘는 매물을 내던진 것.

올해 누적 순매수 규모도 지난달 말 11조원에서 8조원으로 낮아졌다.

이달 가장 많이 판 업종은 전기전자업종이었다. 삼성전자 등으로 매물이 몰린 영향이 컸다. 전기전자업종 순매도 규모는 1조5695억원으로, 금액 기준 1위 순매도 업종이었다.

이 밖에 화학업종과 금융업종을 각각 5487억원과 1796억원 팔자우위를 보였다.

대부분 업종을 팔면서, 순매수한 업종은 운수장비업종(891억원)과 의료정밀업종(4억원) 등 두 업종에 불과했다.

종목별로 순매도 1위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를 1조537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뒤를 이어 LG화학(051910)(4432억원) 한국전력(015760)(1098억원) 현대차(005380)(1068억원) 포스코(005490)(1060억원) 등의 순매도 금액 규모가 컸다.

반대로 순매수한 종목도 있다. 현대모비스(012330)가 1575억원으로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SK하이닉스(000660)기아차(000270)도 각각 1116억원과 860억원 사자우위를 보였다.

▶ 관련기사 ◀ ☞코스피, 3% 이상 급락 중..외국인 매도 강화 ☞삼성, 미래 반도체소재 `그래핀` 상용화 첫 발(종합) ☞유럽발 악재에 이달 들어 100조원 허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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