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17일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시장이 안정적 성장세에 진입했다"며 "글로벌 수요가 전년 대비 4.2% 증가한 786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향후에도 4~6%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다.
이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현대차(005380)는 13.0%, 기아차(000270)는 21.2% 각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국내시장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년에 비해 2.2% 수요가 감소할 전망이나, 미국과 유럽시장은 각각 6.5%, 1.0% 성장이 예상된다"며 "특히 브릭스(BRICs)의 경우 자동차대중화(Motorization)의 지속으로 4.2%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점쳤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글로벌 리테일 판매는 i30 후속, 싼타페 등의 신차 출시와 그랜져 미국 론칭 등으로 지난해보다 6.7% 증가한 431만대에 이를 것"이라며 "기아차 역시 K9, K3, 씨드 등의 신차 출시와 K7, 쏘랜토 개조차 출시 효과로 11.2% 증가한 275만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기아차는 올해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시장점유율이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전망이다.
아울러 유럽 내 시장 지배력 확대도 눈에 띄는 한 해가 될 거라고 내다봤다.
그는 "작년부터 법인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 유럽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이 대폭 상승할 것"이라며 "차량 교체시 비용절감 및 친환경차량 전환이 주 목적인 법인들이 주요고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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