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영업맨들의 어깨가 가벼워진다`

태블릿PC, 영업·마케팅 현장서 종이 밀어내고 주요수단으로
`태블릿PC 팸플릿 시선끌기 굿`, 카페·주점 태블릿 메뉴판 등장
  • 등록 2010-12-01 오전 11:43:16

    수정 2010-12-01 오전 11:49:4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위스키를 수입하는 업체 영업사원인 김 씨는 최근 술집을 돌아다니는 영업활동이 한결 수월해졌다는 느낌이다. 여러 팸플릿과 판촉물을 챙겨 관심없는 고객들에게 제품을 알리느라 진땀을 빼는 일이 줄었기 때문이다.

김 씨의 가방 안에 있는 `태블릿PC` 덕분이다. 종이로 된 팸플릿 대신 태블릿PC를 내밀면 대부분의 고객들이 관심을 갖고 본다. 태블릿PC에서 구현되는 색감과 영상을 보고나면 고객들의 표정도 달라지는 기분이다. 그동안은 영업을 나가기 전에 `어떻게 고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어깨가 한결 가벼워졌다.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탭`에 이어 11월30일 애플의 `아이패드`가 KT(030200)를 통해 국내 공식 출시되며 태블릿PC가 종이를 대신해 영업현장과 마케팅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태블릿PC는 휴대하기 편리하면서도 문서뿐 아니라 동영상, 사진 등 다양한 시각자료를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더 많은 자료를, 더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어 이만한 마케팅 도구도 없다.

먼저 이동이 잦고 고객을 설득해야하는 영업사원들에게 태블릿PC는 꼭 필요한 판촉수단이 될 전망이다. 특히 국내보다 먼저 아이패드 등 태블릿PC가 도입된 미국과 일본에서는 이미 태블릿PC가 영업·마케팅 분야에서 종이를 위협하고 있다.

벤츠는 미국에서 영업사원들이 아이패드를 소지하고 영업활동을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일본의 오츠카제약은 큰 비용을 투자해 영업사원들에게 아이패드를 지급, 음료와 의학품 영업에 활용하게 하고 있다. 국내에서 역시 영업활동이 중요한 자동차, 의학, 식품 분야에서 빠르게 태블릿PC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태블릿PC는 젊은 감성을 노리는 소규모 업체들의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 가록수길에 위치한 카페 포트가의 아이패드 메뉴(사진=포트가 트위터)
`젊은 거리`로 불리는 홍대와 가로수길 등에 위치한 카페나 식당에는 이미 아이패드 메뉴판이 등장한지 오래다. 이들은 종이로 된 메뉴판을 없애고 아이패드에 음식의 사진과 설명을 담아 차별을 꾀하고 있다.

가로수길의 카페 `포트가`, 홍대의 선술집 `갯놈` 등은 이 아이패드 메뉴판만으로 젊은층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곳들로 유명하다.

파티플래너, 공연진행자 등 사이에서도 태블릿PC가 대본이나 큐카드를 대신하기 시작했다. SBS의 음악프로그램인 `초콜릿`의 MC인 김정은이 최근 `갤럭시탭`을 들고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병원과 은행 등은 종이 잡지를 비치하는 대신 태블릿PC 도입을 서두르고 있으며 웨딩숍이나 미용실 등도 기존 종이 카탈로그 대신 태블릿PC를 이용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일본 긴자 웨딩숍은 그동안 노트북으로 보여줬던 웨딩드레스 카탈로그를 아이패드로 제공하며 젊은 예비 신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의사들 역시 차트 대신 태블릿PC에 환자에 대한 진료기록과 정보를 저장하고 치료에 나서게 됐다. 삼성전자는 삼성서울병원에 진료에 쓰일 수 있는 솔루션을 담은 갤럭시탭을 공급하고 있다.
▶ Digital쇼룸 태블릿PC 관련 동영상 보기 ◀
`갤럭시탭-아이패드 한국戰 돌입`
`태블릿PC 관심 고조..쓸만한 거치대는 있나`
갤럭시탭 써보니..`아이패드와 겨룰 5가지 카드`
'태블릿 뜨는데 노트북은 왜 대형으로 갈까?'
`이것이 블랙베리 플레이북!`
아이패드-갤럭시탭, 누가 경쟁력있나
삼성 태블릿 '갤럭시탭' 미·유럽 광고 "언빌리어블!"
태블릿PC 大戰, 관전포인트는
최초 3D 태블릿PC 나왔다XML

▶ 관련기사 ◀
☞`날개 돋친 듯` 팔리는 갤럭시탭..매장 찾은 고객 반응은
☞삼성전자, 무선통신 반도체 공략 나섰다
☞반도체업종, 내년 D램+낸드 업황 `긍정적`-삼성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태연, '깜찍' 좀비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