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CJ제일제당에 신임 CEO로 취임한 김홍창 대표(사진)는 전 임직원에게 매일 직접 이메일을 보내는 행보로 사내에 화제가 되고 있다.
김 대표는 취임 첫날부터 매일 주제를 바꿔가며 임직원들에게 하루 일과와 새 대표에 취임하게 된 소감을 소탈하게 적어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 소통을 중시하는 김 대표의 오랜 소신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그는 또 "내 이메일에 많은 직원들이 답장을 보내 성원을 보여줬고 직원들의 답장을 읽으면서 CJ인들의 소통에 대한 갈망과 희망을 느꼈다"며 "이 갈망을 모으면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창 대표는 소탈하고 감성적인 이메일 소통으로 열린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면서도 경영에 관한 한 확실한 성과를 내 CJ그룹 내에서 `승부사`로 통한다.
김 대표는 2000년 업계 8위이던 제일선물을 대표직을 맡은 지 2년 만에 업계 2위로 끌어올렸고, 2004년 외국계 금융회사에 매각이 무산된 CJ투자증권 대표로 취임해 1년 만에 흑자기업으로 변신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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