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판다` 무기력한 코스피, 4일째 하락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코스피지수가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장중 1860선대까지 밀리고 있다.

12일 오전 11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89포인트(1%) 내린 1871.22에 거래를 마쳤다.

고점(1893.13) 대비 하락폭이 25포인트가 넘는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장중 1867.37까지 밀리며 이달 들어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했지만, 일본을 비롯한 대만, 중국 등 아시아 증시는 약세권을 맴돌고 있다.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을 앞두고 불안심리가 증폭되는 분위기다.

국내 증시는 전날 투신권에 이어 이날은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발목을 잡고 있다. 외국인은 1024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20여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기관투자가는 105억원 매수우위다. 하지만 투신권은 294억원 순매도로 여전히 팔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투자자가 1201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운송장비업종이 2% 이상 밀리고 있다. 기계와 화학, 철강 등 단기 주도주들의 하락폭이 깊다. 유통과 증권, 건설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다. 이런 가운데 은행주들만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051910)이 4.21% 급락중이다. 아모레퍼시픽(090430)과 현대모비스(012330), 한국타이어(000240), LS(006260), KCC(002380), 웅진코웨이(021240), GS건설, 삼성중공업, 글로비스, 현대차 등이 2~4%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