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지대가 없다`..피난처도 사이버폭격

보안업체 등 길잡이 사이트 `접속 어려워`
포털과 기관, 네티즌 합작..백신배포 나서
  • 등록 2009-07-09 오전 11:43:39

    수정 2009-07-09 오전 11:43:39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디도스(DDos) 공격이 확산되면서 일반 네티즌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하는 보안업체와 국가사이버안전센터 등도 접속장애를 일으키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안철수연구소(053800)이스트소프트(047560) 등 보안백신업체들이 전날 2차 디도스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도 부분적으로 접속장애를 겪고 있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디도스 공격 차단을 위한 전용백신을 내려받으려는 사용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안업체들의 경우 인터넷 사이트 관리자가 접속을 시도하는 PC의 정체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번 공격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 등 사이버 공격에 맞서 실시간으로 대응 지침을 내놔야 할 국가기관 사이트도 먹통이긴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주요 사이트 공지문 등에 링크돼 있는 국가사이버안전센터의 경보발령,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의 주의 경보발령, 인터넷침해 사고대응지원센터의 주의 경보발령 등의 내용을 보기위한 접속이 어려운 상태다.  

한편 사태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안전한 주요 사이트들이 전용 백신을 보급하는데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fss.or.kr) 사이트 초기 화면에는 전용 백신을 내려받을 수 있는 공지문이 올라와 있다.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 등 주요 포털들도 악성코드 진단과 치료를 위한 백신에 대해 소개하고 있으며, 네티즌들도 블로그와 카페 등에 전용 백신을 업로드해 사이버 공격 확산을 막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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