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일하이빌은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 분양하는 동일하이빌 뉴시티 주상복합에 대해 중도금 대출시 DTI(총부채상환비율)규제를 피하는 방안을 도입해 입주자를 모집했다.
이 회사는 DTI규제를 피하기 위해 중도금 일부(40%, 3-6회차)를 건설사가 자체 자금으로 대납하는 방식을 통해 대출 부담을 줄였다.
이 주상복합 165㎡형(고층부)의 경우 분양가는 9억4950만원, 1-6회차 중도금이 총 5억6970억원이다. DTI를 적용해 중도금 전체를 대출(금리 6%, 30년만기 가정) 받으려면 연 소득이 1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그러나 이 주상복합은 1·2회차 중도금 1억8990억원(20%)만 금융권을 통해 융자받고, 나머지 3-6회차는 회사가 직접 대출해 주는 방식으로 연 소득 4000만원 이하라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동일하이빌은 이 같이 계약자들의 대출부담 완화를 통해 순위내 청약에서 1.15대 1의 경쟁률로 모집을 마감했다.
그런가 하면 DTI가 적용으로 대출 받지 못한 중도금의 나머지 금액을 건설사가 모두 대출해 주는 경우도 있다.
금호산업(002990)은 부천시 중동에 짓는 `리첸시아 중동`에 대해 분양금액의 60%에 해당하는 중도금 전체를 계약자의 소득과 관계없이 모두 대출해 주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분양금액이 9억원 안팎인 158㎡형의 경우 연소득 5000만원의 계약자는 본래 2억-2억5000만원만 융자를 받을 수 있지만 나머지 3억-3억5000만원 가량도 회사를 통해 조달이 가능하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사가 직접 대출에 나서는 것은 보기 드문 일로 미분양에 대한 우려를 덜기 위해 나타난 자구책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금융지원책을 도입하는 업체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분양금액 : 9억4950만원
- 계약금(5%): 4747만5000원
- 1·2회차 중도금(20%): 1억8990만원
1금융권(국민은행, 우리은행) 융자, 연 6.42%, 이자 후불제 적용
DTI 40% 적용 대상으로 연소득 약 4000만-5000만원 경우 대출 가능
- 3-6회차 중도금(40%): 3억7980만원
건설사 대납 입주후 이자 후불제 상환 방식, 연 8%대 금리 적용 예상
(건설사는 ABS발행, 2금융권 대출 등으로 자금 조달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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