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2일 "국내 타사 및 수입가격과 비교해 포스코 제품 가격이 현저하게 낮아지는 등 시장 왜곡현상이 심해져 철강재 가격을 2월1일 주문분부터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최근 국내 타사 대비 12만원, 중국산 대비 100달러 이상 차이가 나는 열연, 선재, 반제품은 6만원을 인상할 방침이다. 냉연제품은 6만5000원 인상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후판은 국제 오퍼가격이 톤당 900~1000달러까지 지속 상승하고 있다"면서 "조선용 후판의 경우 지난해 10월에 한번 조정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조선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보류했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열연 및 냉연가격 조정은 약 1년 6개월 만에 실시되는 것이다.
한편 이처럼 수입재 가격이 포스코 가격보다 비싸짐에 따라 수입이 급속히 줄어 수요업체들이 제품확보에 그동안 애로를 겪어왔다.
포스코는 시장왜곡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이유로 그동안 가격조정 필요성을 공공연하게 언급해왔었다.
한편, 업계에서는 향후 원료가격 상승 여부에 따라 올 4월 이후 포스코가 철강재 가격을 추가로 조정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