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올해 도요타수준 8% 영업이익 내겠다"

"09년 하이브리드카 출시..도요타 보다 연비 앞서"
  • 등록 2008-01-04 오후 3:37:03

    수정 2008-01-04 오후 3:37:03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현대·기아차가 환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가혁신'을 경영화두로 세웠다.

현대차(005380) 김동진 부회장은 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신입사원 CEO 특강'에서 "환율로 인한 많은 경영문제가 있지만, 환율은 기업의 능력 밖의 일"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제조원가 절감, 노무비 절감, 판매관리비 절감 등 원가혁신을 최대화두로 설정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를 통해 2008년에는 도요타 수준의 영업이익률 8%를 달성하겠다"면서 "원가절감 차원이 아니라 부품과 공정 등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고려하는 원가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또 "이를 달성하기 위해 현대·기아차는 4가지를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브랜드 파워 향상, 하이브리드카 개발, 혁신활동, 이익창출노력을 예로 들었다.

김 부회장은 "이달 8일 15가지 신기술이 들어간 제네시스 신차가 발표되는데, 아주 좋은 차 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차 로고를 붙이면 미국시장에서 벤츠나 BMW의 절반도 안되는 30∼40% 수준의 가격 밖에 받지 못한다"면서, 브랜드 파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차 분야에서는 앞섰지만, 하이브리드카 기술은 뒤쳐졌다"면서도 "2009년 나올 아반떼급 하이브리드카는 일본 도요타 하이브리드카 보다 연비가 한단계 앞선 것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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