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5.0원)보다 1.3원 오른 1376.3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373.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73~1378원 사이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간밤 발표된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은 연율 1.6%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다만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3.4% 상승했다. 이는 전 분기 수치인 1.8%를 웃도는 수준이고, 최근 일 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시장은 경기 둔화 가능성보다는 인플레이션 가속화에 주목하며 금리인하 시점을 11월로 늦추고 있다. 이에 국채금리는 다시 치솟았다.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8분 기준 105.61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5.54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7% 오른 88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는 엔화 약세의 부정적인 측면이 ‘우려된다’고 말하면서도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스즈키 재무상은 환율의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 정부가 언제, 어떤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인지는 밝히길 거부했다.
BOJ는 전날부터 이틀간 금융정책위원회 회의를 진행 중이다. 점심 무렵 BOJ 회의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엔화 약세 관련해 전보다 강한 구두개입과 실개입이 나올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날 BOJ 회의에서도 엔화 약세에 대해 전과 비슷한 톤이거나 특이점이 없다면 엔화 약세는 심화되고 환율도 상승할 수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양방향 모두에서 수급이 있다”며 “BOJ에서 매파적인 메시지가 없고 실개입 가능성이 없다면 달러·엔 환율은 160엔까지 날라갈 수 있다. 이에 따라 환율도 1400원을 다시 돌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주 ‘5월 FOMC’ 분수령
장 마감 이후 미국 3월 PCE 물가 발표를 비롯해, 다음주에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개최되는 만큼 외환시장의 분기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반께 3월 미국 PCE 물가 지수가 발표된다. 컨센서스는 전년 동월 대비 헤드라인 PCE 2.6% 상승하고, 전월대비로는 2.5% 상승이 예상된다. 근원 PCE는 전년 대비 2.7%, 전월 대비 2.8%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발표된 이후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해 있어, 헤드라인 물가 상승률이 전월대비 높아지더라도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다음주 FOMC를 통해서 여름 이후까지 전망을 내다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까지 나온 경제 지표로는 금리인하가 늦춰질 것이란 분위기는 바뀌지 않을 것이고, 시장에서는 매파적으로 받아들일 듯 하다”고 했다.
그는 “5월 초 일본 연휴로 인한 휴장이라 BOJ의 개입 가능성도 점점 줄어들 듯 하다”며 “환율은 여전히 하락할 모멘텀이 쉽지 않은 만큼,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듯 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