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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2월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은 약 240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33% 줄었다. 지난 1월(약 550만대) 39% 감소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뒷걸음질친 것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수요 부진 우려가 재확인된 것이다.
이에 애플은 지난 1월부터 중국에서 이례적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까지 직접 중국을 방문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는 지난 21일 상하이 신규 애플스토어 오픈 행사와 24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에 잇따라 참석했다.
올해 중국 춘절 연휴가 예년과 달리 2월로 늦춰진 데다, 중국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진 것도 출하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중국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2월에 3분의 1 가량 위축됐다”며 “이는 소비자들의 지출을 꺼리는 경향이 더 커졌다는 것을 뜻한다”고 짚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진 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0.67% 하락한 169.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의 주가는 올해 12% 가까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