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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정말 (미국 측으로부터) 블랙핑크와 레이디가가 합동 공연 제안을 윤 대통령이 보고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핵심 외교비서관을 내쫓고 대외정책 총괄하는 국가안보실장까지 사퇴한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언제부터 대한민국 대통령 안보실이 이토록 허접한 곳이 됐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언론보도 따르면 김일권 의전비서관 사표 때부터 안보실 내부 알력싸움의 결과”라며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인 김승희 선임행정관과 외교부 출신 간의 갈등 때문이라는 등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사유 넘쳐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방한 당시 삼성전자 등 우리나라 기업의 투자 얻어냈다”며 “윤 대통령은 반도체법과 IRA(미 인플레이션 감축법)법 등을 한미정상회담 의제로 올려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하고 관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쌀값 안정화를 위한 양곡관리법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정부는 농심을 짓밟지 말고 양곡법 수용해야 한다”며 “전날에는 한덕수 총리가 문제가 많은 법률안에 대한 행정부 재의 요구는 헌법이 보장한 절차라며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다”며 “여당과 총리가 국민앞에 개정안을 반대한다면서 내놓은 말들은 한마디로 거짓주장으로 가득 찬 괴담 그 자체”라고 쏘아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국민 반대 여론도 50%가 넘는다”며 “쌀값 폭락에 지금까지 무능, 무관심으로 대처해 온 정부가 갑자기 국익과 농민을 위한 결정이라며 거부권 운운한 것이 모순이다. 민주당은 대통령 거부권 행사에 단호히 반대하며 대통령 거부권 저지를 위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