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코레일 사장 "기관사 300여명, 승무원 200여명 채용"

  • 등록 2013-12-23 오전 11:35:05

    수정 2013-12-23 오전 11:35:57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철도파업이 보름째 이어지면서 코레일이 기관사와 열차 승무원을 기간제로 채용, 내달 투입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동자동 코레일 사옥에서 발표한 ‘국민께 드리는 호소문’에서 “기관사 300여명, 열차승무원 200여명을 기간제로 채용할 계획”이라며 “인턴 교육 이수자와 경력자 중에서 채용해 소정의 교육을 마치면 1월 중 현장 투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앞으로 파업에 가담한 직원의 복귀상황을 감안해 가며 열차 운행률을 높일 수 있도록 추가적인 인력 충원계획과 차량정비 등을 외주업에 맡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철도노조의 파업이 3주차에 접어들면서 대체 인력의 피로도가 한계에 달해 실질적으로 열차 운행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이날부터 26일까지 철도 3단계 감축운행에 돌입, 현재 운행률은 평시대비 76% 수준에 달하고 있다. 파업 4주차인 12월 30일부터는 60%대로 운행률을 대폭 낮출 계획이다.

최 사장은 또 호소문에서 “수서발 KTX 법인을 코레일의 100% 자회사로 만들자”며 “지금이라도 하루속히 일터로 돌아와달라”고 파업 참가자들에게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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