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3D TV마저 추락..삼성·LG에 무너졌다

지난해 말 3D TV 1위였던 소니..3위로 떨어져
스카이워스, 하이센스 등 中업체에도 밀릴판
3D TV에 올인했던 소니, 벼랑 끝 신세
  • 등록 2011-12-29 오후 2:43:22

    수정 2011-12-29 오후 2:58:17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3D 왕국`을 자부하던 소니가 3D TV 시장에서도 추락했다.   지난 1분기까지 전 세계 3D TV 시장 1위였던 소니지만, 2분기 삼성전자(005930)에 1위 자리를 내준 데 이어 3분기에는 LG전자(066570)에도 뒤처지며 3위로 떨어졌다. 오히려 약진 중인 중국 업체들을 경계해야 할 처지다.

일반 평판 TV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밀린 이후 지난해부터 3D TV에 올인했던 소니는 사면초가(四面楚歌) 신세에 빠졌다.

▲ 3D TV 판매량 추이(자료:디스플레이서치,단위:만대)
29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3분기 80만대의 3D TV를 판매해 75만대에 그친 소니를 제치고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4분기만 해도 LG전자의 3D TV 판매량은 12만대에 불과했다. 당시 소니(78만대)의 7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LG전자는 필름패턴 평광안경식(FPR) 3D를 앞세워 불과 1년도 채 안 돼 전세를 역전시켰다.

LG전자는 4분기에 이미 1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져, 소니와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이미 2분기에 삼성전자에 3D TV 1위 자리를 빼앗겼다. 당시 삼성전자는 127만대를 판매해 소니(87만대)보다 앞서가기 시작했다.   소니는 이제 3위 자리도 위태위태하다. 스카이워스, 하이센스 등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중국 업체들을 경계해야 할 처지다. 3분기 스카이워스(50만대), 하이센스(48만대) 등과의 차이는 30만대 이내로 좁혀졌다.

소니가 3D TV마저 무너지면 더 이상 TV 시장에서 설 자리가 없어진다. LCD TV 등 평판 TV에서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완전히 밀리면서 소니는 3D TV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영화, 음악, 방송 등 각종 3D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었던 소니는 3D TV를 부활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만 해도 외부에서 콘텐츠를 조달해야 하는 삼성전자, LG전자보다 소니가 3D TV에서는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판단이 많았다"면서 "소니가 3D TV에서도 몰락한다면 소니의 TV 사업은 계속해서 적자를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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