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외국인 1호 임원인 데이빗 스틸(David Steel) 북미총괄 마케팅팀장(상무)은 이번 임원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아울러 팀 백스터(Tim Baxter) 북미총괄 CE부문장(전무)는 2006년 입사 이후 북미시장에서 DTV, 블루레이 등 점유율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본사 임원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외국인 임원 승진은 `0`명이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인사에서는 내국인이 중심이 됐었다"며 "이같은 틀을 깨고 글로벌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현지임원들을 대거 발탁한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인재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대부분의 매출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상황에서 해외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임원에 대한 승진폭도 확대됐다.
해외 영업거점을 담당하는 임원의 신규선임은 총 13명으로 올해 7명에 비해 확대됐다.
또 김석필 상무(프랑스 판매법인장), 한명섭 상무(멕시코 생산법인장), 엄영훈 상무(북미총괄 DCE부문 Co-President) 등은 전무로 발탁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제품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다른 한 편으로 세계적인 마케팅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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