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닷새만에 급반등..NHN 14% 상승(마감)

6.24% 오른 290.10P 마감
시총 상위주 일제히 급등
자전거株·루보 등은 급락
  • 등록 2008-11-21 오후 3:29:40

    수정 2008-11-21 오후 3:29:40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기관의 매수세에 힘 입어 코스닥지수가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17.03포인트(6.24%) 오른 290.10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급락한 뉴욕 증시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증시안정 펀드와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와 함께 동반 상승마감했다.

기관이 324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고, 전날부터 매도세로 돌아선 개인들은 257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인들도 7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14일째 팔자세를 이어갔다.

시총 상위주들은 거의 전 종목이 오름세를 보였다.

유가증권 시장으로의 이전이 확정된 NHN(035420)은 개장 직후 52주 신저가를 갱신하며 8만8800원까지 내렸으나, 꾸준히 상승해 전일에 비해 무려 14.24% 오른 10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메가스터디(072870)소디프신소재(036490)도 14.91%씩 상승했고, 태웅(044490), 키움증권(039490), 코미팜(041960) 등도 두 자릿수 상승율을 보였다.

개별 종목별로는 최근 하락장의 스타주인 자전거 관련주들이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였다. 삼천리자전거(024950)가 전일에 비해 8.48% 내린 7450원을, 참좋은레져(094850)도 9.51% 밀린 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천리자전거는 전날 10% 이상 상승하다 장 막판 매물이 쏟아지며 하한가로 마감한 바 있다.

급등락주로 유명한 루보(051170) 역시 전일대비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2695원에 거래를 마치며 다시 급락세를 탔다. 루보는 전날 장 내내 상한가인 4280원에서 거래됐으나 오후 2시40분경부터 매물이 쏟아지며 1분만에 하한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아이니츠(032860)는 대규모 수직축 풍력발전기 공급 계약 체결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이니츠는 이날 독일의 어셉터(Axeptor) AG사와 452억여원 규모의 수직축 풍력발전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최근 매출액의 88.9% 규모다.

우즈베키스탄 내 자원개발 사업을 본격화했다는 소식에 비에이치(090460)의 주가는 사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기록했다. 비에이치는 지난 18일 공시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의 비철금속 채굴업체 `에이유트론(Au-Tron)`의 지분 50%에 대한 잔금 송금을 마치고 계열사에 추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비에이치는 에이유트론을 통해 금이나 규소 등 즉시 채굴 가능한 광산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나노마인(036270) 역시 호텔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나노마인은 전날 130억원을 들여 태국의 고급형 리조트 및 호텔업체 블루클럽메리츠주식 2만주(100%)와 강원도 태백의 호텔업 운영업체 에스노바홀딩스 주식 1만주(100%)를 취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5억8400만주, 거래대금은 977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5개를 포함 748개가 올랐고, 하한가 20개에 226개가 내렸다. 보합은 66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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