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급락한 뉴욕 증시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증시안정 펀드와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와 함께 동반 상승마감했다.
기관이 324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고, 전날부터 매도세로 돌아선 개인들은 257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인들도 7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14일째 팔자세를 이어갔다.
시총 상위주들은 거의 전 종목이 오름세를 보였다.
유가증권 시장으로의 이전이 확정된 NHN(035420)은 개장 직후 52주 신저가를 갱신하며 8만8800원까지 내렸으나, 꾸준히 상승해 전일에 비해 무려 14.24% 오른 10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메가스터디(072870)와 소디프신소재(036490)도 14.91%씩 상승했고, 태웅(044490), 키움증권(039490), 코미팜(041960) 등도 두 자릿수 상승율을 보였다.
급등락주로 유명한 루보(051170) 역시 전일대비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2695원에 거래를 마치며 다시 급락세를 탔다. 루보는 전날 장 내내 상한가인 4280원에서 거래됐으나 오후 2시40분경부터 매물이 쏟아지며 1분만에 하한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아이니츠(032860)는 대규모 수직축 풍력발전기 공급 계약 체결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이니츠는 이날 독일의 어셉터(Axeptor) AG사와 452억여원 규모의 수직축 풍력발전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최근 매출액의 88.9% 규모다.
나노마인(036270) 역시 호텔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나노마인은 전날 130억원을 들여 태국의 고급형 리조트 및 호텔업체 블루클럽메리츠주식 2만주(100%)와 강원도 태백의 호텔업 운영업체 에스노바홀딩스 주식 1만주(100%)를 취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5억8400만주, 거래대금은 977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5개를 포함 748개가 올랐고, 하한가 20개에 226개가 내렸다. 보합은 66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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