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열리긴 했는데"…아마존 프라임데이 첫날 매출 기대 못미쳐

어도비, 전년比 6% 증가한 8.2조원 추산…전망치 하회
"美소비자, 오랜 인플레 시달리며 절약 성향 강해져"
  • 등록 2023-07-13 오전 10:57:45

    수정 2023-07-13 오전 10:57:45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아마존 프라임데이 첫 날 매출 증가율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치솟는 물가에 미국 소비자들의 ‘절약’ 성향이 짙어졌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사진=AFP)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어도비애널리틱스(이하 어도비)이 추산한 아마존 프라임데이 첫 날(11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 늘어난 64억달러(약 8조 18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미 시장조사업체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의 전망치(약 10%)를 크게 밑도는 증가율로, 예년보다 할인 대상 품목 및 할인율이 대폭 확대된 것을 고려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치솟는 물가에 미국인들의 소비 패턴이 저렴한 제품 구매를 선호하는 방향으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대비 3%로 둔화했지만, 오랫동안 이어진 인플레이션으로 실질적인 가처분소득이 줄어들며 미 소비자들의 절약 성향도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어도비가 프라임데이 첫 날 부문별 매출을 지난 6월 1일 평균 매출과 비교해본 결과 가전제품(37%), 완구(27%)가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의류와 전자제품도 각각 26%, 16% 증가했다. 평균 할인율은 전자제품이 16%로 가장 컸고, 완구와 의류, 컴퓨터 등도 10% 이상 할인 판매됐다.

어도비의 바이벡 판디야 애널리스트는 “미 소비자들이 할인에 민감해지고 있다. 전자제품과 의류 등을 할인율이 높을 때 사두려는 모습을 읽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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