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검찰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가 “윤석열도 없던 염치 검사님들이 차릴 필요 없다”며 김오수 검찰총장에 사퇴를 종용한 국민의힘 측 언사를 비판했다.
| 17일 서울 대검찰청 앞 인도에 김오수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메세지가 적힌 꽃바구니가 놓여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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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제보 이후 검찰의 월권행위를 강하게 비판하며 대선에서도 윤석열 당선인을 강하게 비토했던 조씨는 선거가 끝난 뒤에도 윤 당선인 행태를 비판하는 글을 지속적으로 게재하고 있다.
조씨는 이날은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퇴를 사실상 종용하는 발언을 한 권성동 의원을 겨냥한 발언을 이어갔다.
조씨는 “김오수 총장님, 이하 자리를 지키고 계신 검사님들. 윤석열도 없던 염치를 여러분들이 차릴 필요 없다”며 “정치검찰이라는 모욕과 검찰공화국을 막는 것은 법과 원칙을 지키는 검사님들”이라고 지적했다.
조씨는 “고작 5년짜리가 겁 없이 떠드는 말들에 콧방귀 크게 한 번 뀌시고 수사나 잘 진행되었으면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조씨의 5년짜리 발언은 윤 당선인이 선거운동 기간 중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면서 썼던 표현을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