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흑인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일파만파 확산하는데 대해 “‘안티파’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티파는 극우 파시스트에 대응해 급진좌파 세력을 일컫는 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흑인 남성인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체포 과정에서 숨진 뒤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폭도” “약탈자” 등으로 비난했는데, 더 수위를 높여 강경 대응을 예고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민주당 인사들이 이끄는 시와 주(州)는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뤄진 진압을 잘 봐야 한다”며 “다른 주들도 더 늦기 전에 방위군을 투입해야 한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주 방위군은 캘리포니아, 텍사스, 위스콘신,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펜실베이니아 등 15개주와 워싱턴DC에 동원됐다. 그 숫자만 5000명 안팎이다. 아울러 2000면 안팎이 추가로 대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