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세 미래통합당 당선인(사진 =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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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4선 권영세 미래통합당 당선인(서울 용산)이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다. 이로써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은 4파전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권 당선인은 5일 이데일리와의 전화에서 6일 오전에 원내대표 경선 출마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당선인과 함께 출마하는 러닝메이트(정책위의장)는 3선인 조해진 당선인(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이다.
권 당선인은 16·17·18·21대 총선에서 당선된 4선 의원이다. 박근혜 대통령 시절 주중대사를 지내는 등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로 분류된다. 반면 조 당선인은 친이(친이명박)계이자 유승민계로 분류된다.
그는 “처음에는 나까지 출마할 필요가 있겠나 하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당이 수도권에서 참패한 상황에서 서울 강북에서 통합당 소속으로 유일하게 승리한 다선의원으로서, 당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출마를 결심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조 의원을 설득하는 시간이 필요해 출마 결심이 다소 지체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호영 의원의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는 3선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으로 결정됐다. 이 의원은 정책위의장 출마선언문에서 “위기에 처한 당을 살리기 위해 주 후보와 함께 뛰고자 한다. 통합당을 살리는 길에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다만 김태흠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장인 이종배 의원이 정책위의장 출마를 위해 사퇴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반발했다. 김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주호영 후보도 아무리 선거 승리에 욕심이 난다 하더라도 심판에게 선수를 제안하는 것은 올바른 처사가 아니다”며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은 즉각 바로잡아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