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1Q실적]"우려대비 선방…2분기 영업익 7조 중후반대"

박성순 케이프투자證 연구원
"IM·DP 영업익 생각보다 선방…2분기엔 반도체 반등"
  • 등록 2020-04-07 오전 9:28:01

    수정 2020-04-07 오전 9:28:01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증권가에선 낮아진 컨센서스 대비 선방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2분기에는 반도체 부문 영업익이 반등하면서 7조원 중후반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최근 시장의 예상치가 떨어졌는데 그보다는 선방한 실적이 나왔다”며 “2분기는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7조 중후반대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7일 장 전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액이 55조원, 영업이익이 6조 400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최근 3개월 내 21개 증권사가 예측한 전망치(54조 9900억원)와 유사하나 영업이익은 전망치(6조 430억원)대비 5.9% 상회한 수치다. 최근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전망치를 앞다퉈 낮춰왔는데, 실제 영업이익이 그보다는 다소 양호했던 셈이다.

휴대폰(IM)이나 디스플레이(DP) 부문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이 우려보다 크지 않았던 것이 그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휴대폰이나 디스플레이가 3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수요가 낮아질 것이라고 많이들 우려했는데 3월까지 만들어진 물건들은 나간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 영향은 4월달부터 있을 것으로 보여 2분기 IM과 DP 부문의 실적이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전체 실적을 이끄는 반도체 부문이 반등하면서 영업이익도 끌어올릴 것이란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 전체 이익의 절반정도가 반도체에서 나오는데, 반도체 공급은 작년부터 계속 늘리지 않아 2분기부터는 재고도 많이 내려간다”며 “최근 서버쪽 수요가 좋으니까 공급도 늘어난 상태로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서 영업이익도 반등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박 연구원은 “원래 반도체 경기는 1분기가 제일 비수기고 2분기부터는 조금씩 반등한다”며 “워낙 비수기일 때 코로나19 사태가 터져서 그나마 묻혔다고 볼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주가는 지금도 싸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이 가격대는 실적이 좋든 나쁘든 간에 지나치게 싼 수준”이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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