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루 가와바따 DSLNG 부사장(49·Toru Kawabata DSLNG operation director)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해외자원개발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DSLNG는 인도네시아 가스전 개발을 위해 한국가스공사, 미쓰비시 등이 지분을 투자해 만든 최초의 한일 합작 해외자원개발 운영사다. 그는 미쓰비시 소속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 지난 11년간 해외자원개발을 도맡아왔다.
그동안 양국 상황을 지켜본 그는 “한국과 일본이 자원빈국으로 같은 상황인데 정책은 다르게 가고 있다”며 “일본은 한국과 달리 최근에도 정부가 꾸준히 재정 지원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한국과 일본이 의회 시스템이 다르고 일본의 경우 자민당이 수십년 간 집권해왔다. 일본 민주당이 집권해도 해외자원개발 정책의 일관성은 유지됐다”면서 “일본이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 온 것은 이 같은 정치적 상황이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그는 해외자원개발 관련 정부의 역할에 대해 “정부의 지원(support)이 중요하다”며 “해외자원개발 사업은 정부와 함께 일하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 모두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젠가 유가는 올라갈 것”이라며 “저유가에 좋은 해외자산을 싸게 사야 한다”면서 투자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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