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커지는 가운데 2분기(2015년 4~6월) 기업들의 실적이 탄탄할지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7일 마켓워치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 장 마감 후 알코아가 2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알코아는 어닝시즌의 첫 테이프를 끊는데다 거의 모든 산업과 연계된 알미늄 최대 공급업체인 만큼, 알코아의 실적이 세계 경기 척도를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마켓워치와 CNBC에 따르면 시장은 알코아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를 23센트로 예측하고 있다. 전년 동기(18센트)보다 소폭 높은 수치다.
이어 9일에는 펩시코가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그리고 이달 중순께부터가 실적 발표의 정점이 될 전망이다. 15일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인텔이, 16일 이베이, 골드만삭스, 구글, 필립모리스 등이 성적을 내놓는다.
이베이의 실적이 실망스러울 경우, 이 두 종목을 둘러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마켓워치의 이베이 EPS 전망치는 72센트 수준이다.
1분기 달러강세에 직격탄을 맞고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낸 구글이 2분기에 명예를 회복할지도 관전포인트다. 현재 구글의 EPS 전망치는 6.70달러로 전년동기(6.03달러)보다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2일에는 아마존, 코카콜라가 23일에는 중공업 업체 캐터필라가 실적을 내놓는다.
시장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에 속한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4.5%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에너지 기업의 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헬스케어나 정보통신(IT), 은행 등이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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