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090선 터치…개인 매수 확대

  • 등록 2015-06-26 오전 10:45:18

    수정 2015-06-26 오전 10:45:3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이 매수 규모를 늘리고 외국인도 소폭이나마 매수로 전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27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4.98포인트, 0.24% 오른 2090.04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2080선 초반에서 개장했지만 상승폭을 키우면서 2090선을 회복했다. 지수가 장중 209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일 이후 처음이다.

그리스 채무협상은 결국 합의가 불발됐지만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나 채무불이행(디폴트)라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긍정론이 퍼지면서 지수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이 매수 규모늘 늘리면서 68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사자’로 전환했다. 현재 1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기관은 홀로 613억원을 팔고 있다. 특히 연기금에서 243억원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48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상승과 하락 업종 수는 비슷하다. 제약주 강세로 의약품이 3.05% 뛰고 있으며, 운수장비(1.12%), 서비스업(0.81%), 보험(0.65%), 금융업(0.56%), 유통업(0.31%) 등도 오르고 있다.

하락 업종은 기계(1.19%), 음식료품(1.02%), 의료정밀(1%), 통신업(1%), 증권(0.68%), 운수창고(0.6%)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0.7% 오르면서 3거래일만에 반등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아모레퍼시픽(090430), 네이버(035420), 삼성생명(03283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SDS(018260), 신한지주(055550), 기아차(000270) 등도 강세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2.55% 약세다. 마이크론의 실적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반도체 업황 전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또 SK텔레콤(017670), 포스코(005490), KT&G(033780), LG생활건강(051900) 등도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4포인트(0.32%) 오른 756.1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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