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19일 통신 3사의 CEO와 첫 간담회를 열고 통신업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위원장은 "소모적 마케팅 대신 생산적 투자와 서비스 경쟁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통신비 인하로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신사들이 마케팅 비용지출을 줄이고 요금인하에 힘써줄 것을 요청한 것.
그는 이어 "통신사업자를 중심으로 제조사와 콘텐츠 사업자가 협력해 IT 생태계의 변화를 시도해야한다"며 "개방과 공유의 정신으로 혁신적 사업 서비스를 확대해냐가아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요금 인하 요구에 대해 통신사 CEO들은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석채 KT 회장은 "물가 오르는 것을 보면 무서울 정도"라며 "손자들 이발비만 3만원이 들었다"고 말했다. 각종 서비스요금이 치솟는 상황에서 통신비 인하를 요구하는 정부와 정치권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하성민 SK텔레콤(017670)사장 또한 "산업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하다"며 "이제 시작이니만큼 동반자적 의미에서 좋은 얘기가 오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단말기 가격 상승에 따른 통신비 부담 증가 등 요금인상 요인을 보다 폭넓게 바라봐줄 것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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