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장중 2060선마저 내줬던 코스피가 다시 낙폭을 축소하며 2070선을 회복하고 있다.
11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7.16포인트(0.34%) 내린 2073.6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보합권으로 출발했지만, 유로존의 재정위기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 옵션만기일 등을 앞둔 경계심에 일시적으로 206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정시마다 반발매수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이고 있다. 특히 선물시장에서 4000계약 넘게 매도하던 외국인이 매도규모를 1000계약 수준까지 빠르게 축소하며 투자심리를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사흘째 매도세를 이어가며 1178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매수규모를 점차 확대하며 각각 924억원, 1659억원을 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951억원 매도우위다.
업종별로는 내리는 업종이 더 많다. 운수장비와 보험, 제약, 전기전자 업종의 하락폭이 크다.
특히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삼성중공업(010140)과
현대미포조선(010620) 등 자동차와 조선주에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며 운수장비 업종이 1.29% 내리고 있다.
금리인상 기대감에 전일 강세를 보였던 보험주도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반면, 증권과 화학, 철강주는 강세다. 특히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며 증권업종 지수는 1% 넘게 오르고 있다.
종목별로는
유진투자증권(001200)과
메리츠종금증권(008560) 등 중소형주와
우리투자증권(005940),
대우증권(006800) 등 대형주가 동반 상승세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OCI(010060)가 2%넘게 오르고 있다. 간밤 글로벌 태양광 관련주들의 강세 효과다.
포스코(005490)와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하이닉스(000660),
신세계(004170)도 1%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SK에너지(096770)와
LG(003550),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물산(000830),
현대제철(004020)은 1~2%대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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