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데이터서비스 주력..스마트폰 다양화"(상보)

다양한 데이터상품 출시
와이브로 음성탑재 검토중
  • 등록 2009-01-23 오후 2:06:36

    수정 2009-01-23 오후 2:06:36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SK텔레콤은 올해 영업실적 개선을 위해 무선데이터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 라인업을 보강하고, 무선데이터 신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017670)은 23일 `2008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가입자당매출(ARPU)은 지난해 대비 소폭 하락할 전망이지만 무선인터넷 정액제 가입자 증가 등으로 현 수준을 유지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삼성전자 T옴니아 출시를 비롯해 애플 아이폰, 구글 안드로이드폰 등 외산단말기 도입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장동현 SK텔레콤 CFO는 "애플 아이폰은 글로벌 출시된 지 10개월이 지났으므로 애플 후속모델과 아이폰 후속모델을 감안해 도입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안드로이드폰도 검토중이지만, 현재 구글측과 구체적으로 협상을 진행한 것이 없어 정확한 도입시기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 T옴니아는 국내시장의 소비자 니즈에 최적화된 단말기로 스마트폰 대중화를 가늠해 볼 수 있다"면서 "SK텔레콤은 스마트폰 통해 데이터 ARPU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스마트폰은 일반 단말기 대비 124%의 높은 ARPU 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 "스마트폰이 2011년 전세계 단말기 시중에서 30%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다양한 데이터요금제 출시도 계획중이다.

하지만 SK텔레콤은 LG텔레콤 처럼 저렴한 실속형 보다는 합리적 가격 수준에서의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데이터요금이 너무 저렴할 경우 사용량이 많아 짐에 따라 네트워크에 과부하가 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장동현 CFO는 "현재 무선인터넷 정액가입자가 전체 가입자의 10% 수준으로 성장성 높다"면서 "유무선 연계서비스 강화, 망개방 서비스 확대, 스마트폰 보급으로 무선인터넷 시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중 상당히 경쟁력 있다고 판단되는 데이터 상품을 개발, 순차적으로 출시할 것"이라며 "개방형 콘텐츠 유통, 지도기반, 3G기반 소셜네트웍스 등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와이브로 투자에 대해서도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와이브로 음성탑재 서비스 정책을 실시함에 따라, 이에대한 마케팅 영향 및 실행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작년말 전국 42개시에 와이브로 핫존을 구축한데 이어 올해는 수도권 내 옥외전용 및 84개시로 핫존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작년 와이브로에 400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사업전망과 관련해선,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이 지난 1997년 IMF 외환위기 때 보다도 크다면서, 구체적인 매출 전망을 내놓지 못했다. 다만, SK텔레콤은 올해 매출액과 EBITDA 규모는 2008년 대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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