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 "200억弗 수출 매진하자"

  • 등록 2008-12-15 오후 3:16:37

    수정 2008-12-15 오후 3:16:37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이 '수출 2위'라는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내년 200억 달러 수출 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신 부회장은 지난 3일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150억달러 수출의 기쁨은 이미 과거의 일"이라며 "돌지 않는 풍차가 많아지거나 기간이 길어진다면 위기가 아닐 수 없다"고 경계했다.

▲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
그는 올해 초 신년사에서 백두대간 선자령에서 본 돌지 않는 풍차를 최근 경영 환경에 비유하며 "가동중단, 감산운영, 잔업(야근)중단, 수출격감, 구조조정, 투자감소, 비용동결 등 경영활동에서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용어들이 눈과 귀에 너무 많이 오르내린다"고 지적했다.

신 부회장은 "부족한 자금과 인력을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요소에 집중시켜 돌지 않는 풍차가 없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올해 7월부터 지금까지 쌓아온 수출실적을 내년 상반기에도 이어나가 200억달러 수출의 탑을 쌓자"고 말했다.

SK에너지(096770)는 지난 2일 15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총 155억8000만달러 상당의 정유제품을 수출해, 삼성전자(500억달러 수출의 탑)에 이어 수출 규모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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