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에스콰이아 제휴? or 인수?

당초 28.4% 外 66.1% 추가 매입권 확보
지분양수도 계약상 `일정조건` 관심.."제휴성과 좋으면 산다"
  • 등록 2008-12-11 오후 12:51:22

    수정 2008-12-11 오후 12:51:22

[이데일리 신성우기자]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이랜드그룹의 최근 에스콰이아 지분 인수를 놓고 `전략적 제휴`인지 `경영권 인수`인지 그 성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당분간은 제휴 관계지만, 현 66% 지분에 대한 추가 매입권 확보해 놓고 있어 1년 뒤엔 상황이 달라질 수다.

11일 금융감독당국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 계열 이랜드월드는 오는 22일 에스콰이아 지분 13.5%(56만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이랜드그룹이 지난 5일 에스콰이아와 지분인수를 포함해 전략적 제휴 차원의 양해각서(MOU) 체결한 데 따른 세부 이행 절차다.

구두·의류·핸드백 제조업체 에스콰이아는 자본금이 209억원(발행주식 419만주, 액면가 5000원)이다.


주주는 이범 회장이 최대주주로서 30.16%를 소유하고 있고, 이경씨(29.00%), 이평씨(28.42%), 이큐지(옛 영에이지․5.52%), 에스콰이아문화재재단(4.99%), 박민규씨(1.91%)로 구성돼 있다.

이랜드그룹이 MOU를 체결할 당시 밝힌 지분 인수 규모는 28.42%인 119만여주다.

에스콰이아의 주주 구성을 볼 때 이범 회장의 동생인 이평씨의 보유 지분이 인수 대상이다.

매입금액은 액면가의 3.5배수 정도인 주당 1만7648원씩 210억원이다. 1차로 13.5%를 오는 22일 매입하고, 14.9%(62만주)는 내년 7월15일 사들이는 것이다. 

관심은 이랜드그룹의 에스콰이아 주식 인수가 여기서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랜드그룹은 내년 12월17일 이후 에스콰이아의 현 발행주식 기준으로 66.1%인 277만여주를 `일정조건` 충족시 추가 매입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추가 인수 규모는 이랜드그룹이 1차로 사들일 이평씨 지분을 비롯해 이큐지를 제외한 이범 회장 등 다른 모든 주주의 보유주식이다.

이랜드그룹의 추가 매입이 현실화되고, 그간 에스콰이아의 발행주식에 변동이 없다고 한다면 지분 94.5%를 확보하게 된다.

물론 이랜드그룹이 추가 지분인수 전에 에스콰이아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주식이 늘어나는 상황이거나, 이랜드그룹이 추가로 사들이지 않으면 경영권 지배주식 `50%+1주`를 밑도는 제휴관계만을 유지할 수도 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지분양수도 계약상의 `일정조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양사간 제휴 성과가 좋으면 사들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는 향후 경영권 인수가 아닌 양사가 전략적 제휴 관계를 유지한다는 게 공식입장으로, 다만 여러 상황 변화는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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