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우 부회장 "신경영정신·IMF위기 극복 저력 되살려야"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이윤우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사진)이 "삼성전자가 최대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신경영 정신과 IMF 위기 극복한 저력을 되살려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31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14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39주년 기념식 행사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세계 경제와 전자산업의 대격변 속에 삼성전자도 최대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오늘의 삼성전자를 있게 한 신경영 정신과 IMF 위기를 극복했던 저력을 되살려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를 위해 삼성전자의 강점인 효율과 스피드를 더욱 강화함은 물론 창조적 혁신(Innovation to Creation)을 적극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글로벌 인프라를 강화하고 성장 잠재력을 키우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셋트 부문에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반도체와 LCD는 설비 효율화와 수율향상을 통해 절대 우위 경쟁력을 유지하며 ▲SCM 운영 능력을 높이고 ▲신시장과 새로운 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할 것을 주문했다.

또 미래 변화를 주도하는 창조적인 R&D와 시장중시 경영의 마케팅 체제를 구축하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미래 핵심기술을 남보다 앞서 발굴해 제품화하고, 기술 융복합화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활성화하며, 고객과 시장 중심의 마인드를 체질화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줄 수 있는 창조적 제품을 만들어야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전자산업의 진정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창의와 도전정신이 넘치는 유연하고 개방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야겠다"고 말했다.

이 날 기념식에서는 20년 및 30년 근속상과 모범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1969년 1월13일 `삼성전자공업주식회사`로 출발, 1972년 가정용 전자제품으로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1974년에는 한국반도체 인수를 통해 반도체 사업을 시작했으며, 1988년 11월1일 삼성반도체통신을 통합하면서 이 날을 창립일로 정했다.

삼성전자는 1995년 LCD 1라인을 첫 가동하면서 생활가전, 디지털미디어, 반도체, 정보통신, LCD를 사업의 핵심축으로 하는 종합전자회사의 틀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2004년 순익 100억 달러를 달성하면서 `순익 100억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현재는 전 세계 61개국에서 16만명이 일하는 매출 1000억 달러 이상 기업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 LCD TV 등 10여개 이상의 첨단 제품을 세계 1위로 올려놓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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